2019. 12. 11. 23:41

초밥이 맛있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먹기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게다가 배달 초밥은 뭔가 직접 가서 먹는 것보다 질이 떨어질까 걱정하기도 하죠.

그런데 인생 초밥 배달집을 찾았어요.

 

 

고민하다 저렴해서 주문한 '봄 초밥 여름 소바' 초밥 집이에요.

대전에만 있는지, 배달만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기가 좋아서 저도 주문했어요.

그런데 포장된 모양만 봐도 여기 사장님 진짜 꼼꼼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겨울이지만 급 냉모밀이 먹고 싶어 소바와 초밥 세트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계란 초밥도 추가했어요.

소바를 열어보고는 엄청나게 많은 양에 깜짝 놀랐네요.

 

 

그래서 육수가 적은 양이 아닌데 다 넣으면 넘칠 것 같아 급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소바 육수는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한 간이 되어 있어 맛있었어요.

배달 주문한 지 20분 만에 와서 깜짝 놀랐는데 소바라서 불지 말라고 엄청 빨리 왔나 봐요.

 

 

소바 세트에는 유부, 초새우, 소라, 연어가 나와요.

거기에 제가 추가한 계란 초밥이 2개 와서 초밥만 7개네요.

보다시피 밥알 한 톨의 흐트러짐도 없이 깔끔하게 왔어요.

 

 

요건 리뷰를 쓰면 주시는 코로케에요.

매일 다른 코로케가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에 주문할 때마다 다른 맛을 받아 볼 수 있다는데,

이것도 엄청 맛있었어요.

 

 

백김치가 기본으로 나오네요.

아삭하고 시원한 게 이것도 맛있었어요.

 

 

락교와 꼬들한 단무지가 함께 와요.

생강도 오지만 저는 생강을 못 먹는 터라 아쉽지만 다음엔 빼고 달라고 말씀드려야겠어요.

워낙 반찬들도 넉넉히 와서 인심이 진짜 좋으시다는 걸 다시 느껴요.

 

 

소바를 먼저 먹는 게 순서지만 초밥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초밥부터 후다닥 먹었어요.

초새우는 흔히 저렴이 초밥이라 밍밍한 맛이 날 때도 있는데,

봄 초밥 여름 소바의 초새우는 탱글 거리며 살아있네요.

 

 

소라 초밥이에요.

워낙 소라는 잘 안 먹는 초밥 종류라 어떤 경우엔 비위가 상할 때가 있는데, 봄 초밥 여름 소바의 소라는 깔끔한 맛이에요.

 

 

추가로 주문할 정도로 계란초밥을 좋아하는 데, 이것도 굉장히 맛있어요.

좀 더 계란이 두툼한 걸 좋아하지만 이 정도면 엄청 맛있고, 또 먹고 싶은 정도예요.

 

 

특히 놀란 건 이 유부초밥인데요,

위에 올린 계란이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엔 유부초밥 세트를 주문해야겠다고 결심할 정도예요.

 

 

연어 초밥은 말이 필요 없어요.

잡내 하나도 안 나고, 신선하고, 부드러운 연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어요.

그래서 주문한 후기들을 보면 연어초밥은 꼭 다들 주문하더라고요.

 

 

서비스로 온 고로케에요.

고구마와 카레 맛이 나는데 풍미도 있고, 달달하기까지 하니 요것도 후다닥 먹었어요.

다음엔 어떤 고로케가 올지 기대되네요.

 

 

좀 불었을까 걱정했는데, 얼음 육수에 담아 면을 풀어보니 아직도 탱탱함이 살아있어요.

요건 1/3도 안 넣은 정도예요.

워낙 양이 많아서 이만큼만 넣었는데도 일반 냉소바 한 그릇 모양이에요.

 

 

냉 소바까지 다 먹고 나니 진짜 너무 배부르더라고요.

후한 인심에 맛있기까지 한 봄 초밥 여름 소바를 내.돈.내.먹 하는데도 널리 알리고 싶네요.

 

 

이렇게 배부르고 푸짐하게 먹으며 이 가격이라니 놀랍네요.

배달 팁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기본 초밥 세트는 만원을 안 넘어요.

대전 서구 사시는 분들은 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Posted by 유자스무디
2019. 11. 13. 02:09

지난번 다녀온 가볍게 등산하기 좋은 산인 보문산을 소개하려고 해요.

대전에 위치한 보문산은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에요

제가 다녀온 곳은 정확히 말하자면 보문산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이에요.

 

 

산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터라 등산을 즐기지는 않기에

보문산은 크게 힘들지 않으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산이라 좋아요.

또한 길목마다 아름답고, 볼거리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아요.

 

 

알록달록 단풍이 예쁘게 들고 있어요.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이에요.

어떤 예술 작품도 자연이 만드는 작품을 따라갈 수 없어요.

 

 

경사도 완만해서 산책 간다는 느낌의 길을 쭉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전망대가 나와요.

이렇게 사진으로 또 보니 전망대는 마치  둥근 케이크 위에 하늘색 초를 꽂아 놓은 모양 같아요.

물론 직접 봤을 땐 나름 곡선미가 있는 전망대예요.

 

 

전망대 앞 광장에는 요런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어요.

광장이 꽤 넓어서 소풍 온 유치원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그걸 바라보자니 아빠미소가 올라오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전 전경이에요.

그리 높이 올라온 것 같지 않지만 보문산 자체가 높은 지대에 있어서 그런지 대전 전경이 한눈에 보여요.

특히 저 멀리 보이는 한밭 야구장이 여러 색으로 되어있어 예쁘네요.

밤에 와도 멋있는 전경이라 야경 보러 오는 데이트 코스기도 해요.

 

 

바람에 흔들리는 강아지 풀이 너무 귀여워요.

급 소녀 모드로 강아지 풀을 감상하고 있어요.

 

 

구름이 어느 정도 있는 날씨라 더 힘들지 않게 올라온 것 같아요.

진짜 체력이 바닥이 저도 쉽게 올라올 수 있고 성취도를 느껴 볼 수 있는 가벼운 산이예요.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표지판을 보았어요.

길이 두 가지 길이 있어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각각 다른 길로 가보는 재미가 있어요.

내려오면 주차장에서 만나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도 없어요.

 

 

젊은 학생들도 가벼운 차림으로 많이 오네요.

그만큼 힐링되면서 힘들지 않은 곳이 보문산 전망대 가는 길이에요.

 

 

가을가을한 분위기예요.

곧 겨울이 오면 또 겨울산만의 매력이 있겠죠.

산은 어느 계절이든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어느 정도 내려오다 보니 목재 문화 체험장도 있어요.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건물로이네요.

목재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가 봐요.

 

 

뭐라 설명하지 않아도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이에요.

한창 단풍이 들거나 눈이 내려 하얗게 쌓인 전경도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아요.

 

 

더 내려가다 보면 보문산 숲 치유센터가 있어요.

전망대에서도 쓰여있는 자살방지 문구를 보았는데 좀 내려오다 보니 심리상담 센터도 있네요.

세상이 각박하고, 살기가 퍽퍽하니 안 좋은 생각이 문득 들 수도 있는데, 이렇게 배려된 공간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져요.

 

 

 

산책길 중간중간 마련된 쉼터 공간이에요.

귀여운 조형물도 보이고 잘 꾸며진 산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안내도 친절히 잘 되어있어요.

물론 다 내려와서 보았지만요.

크게 길 잃을 염려없이 길이 잘 조성된 보문산이에요.

 

 

다 내려오니 대전 아쿠아리움이 보이네요.

저도 몇 번 가본 곳인데, 아기자기하고 잘 꾸며져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가보면 좋을만한 구성이라 생각했어요.

왜냐면 큰 물고기가 별로 없지만 작고 귀여운 물고기가 많고 체험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어요.

 

 

보문산을 다녀오면서 따뜻해진 마음을 보문산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다시 한번 힐링했어요.

창가에 아기자기한 다육이가 귀여워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카페 사장님의 애정이 보이는 공간이에요.

 

 

볼거리 체험거리도 많고 맛있는 보리밥도 유명한 보문산 전망대 산책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려요.

보문산 행복 숲길 걸으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Posted by 유자스무디
2019. 11. 7. 03:06

가족과 함께 소고기를 먹으러 갔어요.

룰루랄라 고기 먹을 생각에 노래가 절로 나오네요.

오늘 찾아간 곳은 한우가 맛있는 한우농장 30년이에요.

 

 

소고기는 고기가 좋으면 정말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질기지 않아요.

판암동 소고기 맛집인 한우농장 30년은 정육 식당 형태의 고깃집이에요.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정육점이 눈에 들어와요.

 

 

여기서 고기를 구입해서 식당으로 가져가서 먹기도 하고, 그냥 고기만 사서 갈 수도 있어요.

저희는 치마살과 꽃등심 VIP 스페셜을 골랐어요.

등심 부위는 잘못 고르면 질긴 경우가 있어서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 가격 대비 양은 많은 것 같아요.

 

한우농장 30년 입구의 정육점에서 한우를 사서 들어가면 상차림비를 받아요

그래도 한우농장 30년은 다른 가게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자주 오는 곳이에요.

 

 

선짓국이 나와요.

예전에는 선지를 잘 못 먹었는데 부드럽고 고소하니 요즘은 잘 먹는 편이에요.

국물은 맛이 강한 편이고, 선지는 신선하고 맛있어요.

 

 

간과 천엽이에요.

이건 호불호가 강해서 못 먹는 사람도 많아요.

특히 간은 익혀서 먹는 게 좋다고 하는데, 생간은 특유의 고소함이 있어서 찾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고 해요.

 

 

기본 집기류를 주고, 상추가 있는 접시가 나오는데,

저희는 여기에 구운 고기를 올려놓고 먹는 용도로 써요.

 

 

소고기는 마늘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알싸한 마늘이 느끼할 수 있는 고기 맛을 잡아줘요.

 

 

상큼한 향의 드레싱에 버무려 나오는 샐러드로 식전 입맛을 돋워줘요.

 

 

상추 무침이에요.

쌈 싸 먹는 걸 귀찮아하는 저는 편하게 먹는 상추 무침을 완전 좋아해요.

이 날도 저 혼자서 다 먹은 것 같아요.

 

 

고소함이 한끝까지 올라간 연근이에요.

여러 개 먹으면 좀 느끼하긴 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잡채에요.

원래 잘 먹는데 이 날은 불고기 전골을 시켜서 줬더니 많이 못 먹었어요.

 

 

무난한 맛의 열무물김치에요.

깔끔한 맛이 시원하네요.

 

 

밑반찬 중 고급스러움을 한층 올려주는 양념게장이에요.

한우농장 30년의 식사 메뉴 중에는 간장게장도 있는데, 요 양념게장은 서비스 반찬으로 나와요.

좀 매운 편이지만 단맛도 나면서 맛있어요.

 

 

고깃집의 기본인 초간장 소스를 곁들인 양배추가 나왔어요.

양배추를 잘게 썰어서 아삭하고 깔끔해요.

우리가 다 아는 그 맛이에요.

 

 

소고기도 맛있지만 한우농장 30년에 오면 항상 육회를 주문하는 것 같아요.

근데 이 날은 육회가 너무 달았어요.

 

 

소고기를 본격적으로 구웠어요.

금색 익어서 소고기는 삼겹살처럼 바짝 익을때 가지 기다리면 너무 질겨서 못 먹어요.

앞뒤로 타지 않게 노릇하게 구워 먹어요.

뒤집으니 그릴 자국이 보이네요.

 

 

예쁘게 구워진 소고기예요.

저는 소고기를 구울 때 레어와 미디엄 사이 스타일을 좋아해요.

그 정도 익었을 때 식감이 가장 부드러운 것 같아요.

 

 

깔끔하게 소금에 찍어서 순수한 고기 맛으로 먹어요.

요건 두 가지 종류 중에 치마살이에요.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요건 꽃등심이에요.

등심은 부위가 넓게 나와서 치마살처럼 고깃결이 덜 느껴지지만 맛있고 쫄깃해요.

요 사진까지 찍고는 먹느라 바빴네요.

역시 소고기는 어찌 먹어도 맛있어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한우농장 30년 간판이에요.

색이 바뀌는 간판인데 이 간판 덕에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고기가 맛있는 한우농장 30년에서 맛있는 저녁 추천드려요.

 

 

 

Posted by 유자스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