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3. 00:27

올해 2019년은 광복절이 74주년이 되는 해에요.

게다가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있어요.

특히 이번 광복절은 최근 일본의 무역보복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어서 더욱 부각되고 있어요.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은 광복절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8월 15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으면 쉬는 날이라고 하거나 광복절이라는 말을 할 뿐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광복절 74주년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에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하에 있다가 독립하여 나라를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1949년 5월 국무회의에서 8·15일이 독립기념일로 의결되었으며, 1949년「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광복절로 명칭이 변경되었어요. 올해로 74주년이 된 것이에요.

광복은 빛의 회복을 의미하는데 참 멋진 이름인 것 같아요. 이 날을 위해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독립운동을 했던 것이겠지요.

저희 할아버지는 일제 시대를 겪은 분이라 일제 치하의 참상과 6.25 전쟁과 진정한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가끔 해주시곤 해요.

언어를 통제당하고 산 세월과 참담한 전쟁의 고통을 누구보다 몸소 겪으신 분이지요.

그래서 하루빨리 남북통일 되어 평화의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세요.

저희에게는 교과서에서나 배울만한 역사지만 광복절 74주년이니 80~90대 어르신들에게는 살아있는 과거겠지요.

광복 당시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분단 상태가 아니었어요. 외세의 개입과 6.25 전쟁의 결과로 지금의 분단 상태가 된 것이죠. 

그래서 북한에도 광복절을 기념한다고 해요. 하지만 온전한 역사를 바로 알려주기보다 왜곡된 내용으로 광복절을 기념한다니 안타까운 일이에요.

나라의 광복을 위해 애썼던 독립운동가들이 이렇게 나라가 분단되길 원하지 않았을 거에요. 하루 리 남북통일이 얼른 돼서 역사도 바르게 정립되야 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남북통일에 대해 부정적 의견도 많지만 저는 남북통일이 되야한다는 의견에 동의해요.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김구 선생님도 이러한 결과가 나올 것을 예상했기에 광복을 막연히 기뻐하지만은 않으셨다고 해요.

우리 민족 자체적 결정이 아닌 외세의 영향으로 전쟁과 분단이 되었기 때문이며, 

국민들이 원해서 나라를 나눈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이익에 의해 나라를 둘로 나눴기 때문에 남북통일이 되어야 해요. 

광복 74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분단으로 더 이상 문화적 역사적 차이가 커지지 않도록 하루빨리 남북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광복절을 단순히 쉬는 휴일이라 생각하기보다 평화를 사랑하며, 나라를 회복하기 위해 애쓴 독립운동가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진짜 의미 있지 않을까 해요. 

 

│광복절 74주년, 조선의 궁궐, 종묘, 왕릉 무료개방

이번 74주년 광복절에는 광복절 기념기간(8월 10일~25일)을 정해 조선의 궁궐과 종묘, 왕릉을 무료로 개방해요.

무료 개방하는 곳은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에요.

이 기간 중에는 덕수궁과 창경궁에서 진행 중인 상시 야간 관람도 무료로 가능하다니 완전 꿀팁이네요.

종묘는 시간제 관람에서 자유관람으로 전환해 운영되고, 모든 궁능에서는 기존과 같이 문화재 안내 해설사의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어요.

하지만 무료개방 기간 중에라도 창덕궁 달빛기행과 창덕궁 후원 관람 등 예약제 관람과 각 궁능의 정기휴일은 개방에서 제외되니 참고하세요.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이번 광복절을 맞아 10개의 역사여행 코스를 준비했어요.

광복절 역사여행 코스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이하 테마여행 10선)’과 연계하여 테마 10선 각 권역 내 특별 코스로 선정되었어요.

각 선정 코스는 역사관광지 1~2곳과 테마여행 10선의 대표 코스 중 1~2곳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역사여행과 함께 다양한 자연환경, 체험, 즐길 거리, 문화예술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어요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코스로 마련되어 있어 어른들은 독립운동가를기리며,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바른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이 될 거예요.

Posted by 유자스무디
2019. 8. 6. 22:37

최근 우리나라 국가보훈처 차장님이 미국을 직접 방문하여 6·25 전쟁 참전한 미군용사에게 직접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평화의 사도 메달은 지난 2010년 한국전 60주년을 기념하여 국가보훈처에서 만든 메달로 매년 6·25 전쟁을 참여한 참전 용사에게 전달하는 메달이에요.

평화의 사도 메달을 그동안은 한국 정부를 대신해서 제외 공관을 통해 전수형식으로 전해졌는데 이번에는 대한민국 정부 고위인사가 직접 수여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어 기사에 난 것이라고 하네요.

메달 이름이 평화의 사도 메달이라니 평화를 수호하는 사람이란 의미라 멋진 것 같아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로 전쟁에 참전했고, 전쟁은 고통스러운 역사지만 그래도 이렇게 노력하신 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현재 내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우리나라는 한 민족 간 전쟁이 있었던 아픔이 있는 나라예요.
게다가 세계 유일 분단국가기도 하지요.

분단국가라는 말은 본래는 하나의 국가였으나, 실제로는 그 영역 전체를 지배하는 단일 통치 기구가 없어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의해 복수의 지역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통치 기구가 존재하는 국가를 의미해요. (표준국어대사전 참고)

그래서 역사를 보면 다른 나라들도 여러 나라로 나뉘기는 했으나 해체, 또는 독립이라 표현하며, 민족이나 종교, 역사가 달라서 분열한 경우에도 분단국가라 부르지 않아요.

따라서 독일과 베트남, 예멘은 이전에는 분단국가였으나 지금은 통일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마지막 분단국가인 셈이에요. 예멘은 무력통일을 이뤘지만, 독일은 독일 시민들에 의해 통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평화통일의 좋은 케이스로 남았어요.

이렇게 우리나라가 분단국가가 된 배경에는 6·25 전쟁이 있어요.
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이 6·25 전쟁 참전 용사이셨어요. 그것도 최전방에서 전투를 벌이던 특수부대였다고 하세요.

그래서 가끔 듣는 전쟁의 참상은 끔찍해요. 바로 옆에서 보는 동료의 죽음은 너무 힘들다며, 삶과 죽음이 순간에 결정 나고,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참혹함이 있다고 하셔요.

그리고 항상 하시는 말씀은 전쟁 나서 총 맞고 죽는 사람도 많지만 굶어 죽는 사람도 많다고 하셨어요. 다시는 그런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시죠.

하지만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오히려 전쟁이란 걸 느끼기엔 어렵죠. 말로는 북한과 긴장상태이며, 불안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불안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평화로워요.

오히려 내전이 일어나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거리를 다닐 때도 총을 맞을까 두려움에 떨며 산다고 해요. 이렇게 전쟁의 불안 속에 사는 나라는 아직도 전 세계에 많이 있어요.

전쟁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는 일도 멋지지만 지나간 세대가 아닌 현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평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모두가 평화의 사도가 된다면 멋질 거예요.

모든 세계가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이 된다면 정말 좋겠어요. 현실을 살기에도 빡빡하기에 평화를 고민하는 일이 어렵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관심만으로도 독일과 같이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해요.

Posted by 유자스무디
2019. 7. 8. 00:37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어 야외 활동은 꿈도 꾸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다가 대전 시립 박물관의 전시 정보를 찾아보았어요.

대전 시립 박물관은 원래 대전 역사박물관이었는데 2017년 10월 1일부터 명칭이 대전시립 박물관으로 변경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검색을 하다 보면 대전 시립 박물관과 대전 역사박물관으로 둘 다 검색되긴 하더라고요.

대전 시립 박물관에서는 매달 '이달의 문화제'라는 타이틀로 특별한 전시회를 해요.

2019년 7월에는 조선시대 재산 중 하나인 노비와 관련된 고문서를 전시한다고 해요.

<자료 출처 - 대전 시립 박물관 홈페이지 https://www.daejeon.go.kr/his/index.do>

바로 ‘노비 매매문기(奴婢賣買文記)’인데요, 이 문서를 7월 한 달간 전시 해요.

지금은 노비가 없지만 과거 조선시대에는 노비가 존재했었어요.

노비는 가축과 마찬가지로 그 집안의 재산으로 간주되었고, 사망이나 도주 등 변동 가능성이 많은 재산이었어요.

게다가 노비는 그 신분이 대물림 되어 부모가 노비면 자식들도 평생을 노비로 살아야 하는 신분이었어요.

그래서 도망친 노비를 잡는 직업까지 있었죠.

바로 드라마로 나왔던 추노예요.

하지만 조선 후기에는 노비의 신분이 아닌데도 극심한 빈곤과 과도한 빚으로 자신의 몸을 팔아 노비가 되거나 자식을 팔아 생계를 연명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해요.

대전 시립 박물관에서 7월의 문화재로 전시되는 노비 매매문기(奴婢賣買文記)는 1853년(哲宗 4) 김생원(金 生員) 댁에서 유생원(兪生員) 댁에 비(婢) 월량(月良)과 그 자녀를 30냥에 판다는 내용의 매매 문서예요.

또 전시되는 자매 문기(自賣文記)는 1896년(高宗 33) 박종숙(朴宗叔)이 자신을 비롯해 부인과 첩 그리고 두 아들을 노비로 팔고자 작성한 문서예요.

그런데 문기를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손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누가 문서에 장난을 친 것일까요?

이건 당시 양반의 수결 대신 양반이 자신의 노비에게 매매를 위임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에요.

계약을 확실히 하기 위해 서명을 하듯 노비들의 수촌(手寸: 손가락을 문서에 대고 그리는 서명 방식)과 수장(手掌: 손바닥을 문서에 대고 그리는 서명 방식)을 했던 것이에요.

이번 대전 시립 박물관에 전시되는 노비 매매 문서의 의미는 1894년 갑오개혁으로 노비제가 폐지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노비 매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스스로 노비가 되고 아내와 자식들을 노비로 팔아야 하는 당시의 시대가 살아가기에 너무 힘든 시대였음을 알 수 있어요.

굶어 죽는 것보다 노비가 되는 길을 택한 가족의 심정은 저로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이번 전시는 7월 2일부터 31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요.

또한 대전 시립 박물관에서는 자료에 대한 기증·기탁, 수집 제보는 상시 가능하다고 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을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 042) 270-8611~4로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어요.

이 외에서 대전 시립 박물관에서는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특별전을 열어요.

「儉而不陋(검이불루)-전통직물展(전)」인데요.

마, 누에, 목화와 같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소박한 직물이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는 전시가 될 거라고 해요.

<자료 출처 - 대전 시립 박물관 홈페이지 https://www.daejeon.go.kr/his/index.do>

특별전 개막식은 2019년 7월 10일 수요일 대전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 (3층)에서 15:00에 진행되며, 2019. 7. 10(수) ~ 2020. 6. 14(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너무 더운 날에는 물놀이도 어려운데 시원한 대전 시립 박물관에서 아이들과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면 좋겠네요.

Posted by 유자스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