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이 맛있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먹기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게다가 배달 초밥은 뭔가 직접 가서 먹는 것보다 질이 떨어질까 걱정하기도 하죠.
그런데 인생 초밥 배달집을 찾았어요.
고민하다 저렴해서 주문한 '봄 초밥 여름 소바' 초밥 집이에요.
대전에만 있는지, 배달만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기가 좋아서 저도 주문했어요.
그런데 포장된 모양만 봐도 여기 사장님 진짜 꼼꼼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저는 겨울이지만 급 냉모밀이 먹고 싶어 소바와 초밥 세트를 주문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계란 초밥도 추가했어요.
소바를 열어보고는 엄청나게 많은 양에 깜짝 놀랐네요.
그래서 육수가 적은 양이 아닌데 다 넣으면 넘칠 것 같아 급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소바 육수는 너무 달지 않고 적당한 간이 되어 있어 맛있었어요.
배달 주문한 지 20분 만에 와서 깜짝 놀랐는데 소바라서 불지 말라고 엄청 빨리 왔나 봐요.
소바 세트에는 유부, 초새우, 소라, 연어가 나와요.
거기에 제가 추가한 계란 초밥이 2개 와서 초밥만 7개네요.
보다시피 밥알 한 톨의 흐트러짐도 없이 깔끔하게 왔어요.
요건 리뷰를 쓰면 주시는 코로케에요.
매일 다른 코로케가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에 주문할 때마다 다른 맛을 받아 볼 수 있다는데,
이것도 엄청 맛있었어요.
백김치가 기본으로 나오네요.
아삭하고 시원한 게 이것도 맛있었어요.
락교와 꼬들한 단무지가 함께 와요.
생강도 오지만 저는 생강을 못 먹는 터라 아쉽지만 다음엔 빼고 달라고 말씀드려야겠어요.
워낙 반찬들도 넉넉히 와서 인심이 진짜 좋으시다는 걸 다시 느껴요.
소바를 먼저 먹는 게 순서지만 초밥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초밥부터 후다닥 먹었어요.
초새우는 흔히 저렴이 초밥이라 밍밍한 맛이 날 때도 있는데,
봄 초밥 여름 소바의 초새우는 탱글 거리며 살아있네요.
소라 초밥이에요.
워낙 소라는 잘 안 먹는 초밥 종류라 어떤 경우엔 비위가 상할 때가 있는데, 봄 초밥 여름 소바의 소라는 깔끔한 맛이에요.
추가로 주문할 정도로 계란초밥을 좋아하는 데, 이것도 굉장히 맛있어요.
좀 더 계란이 두툼한 걸 좋아하지만 이 정도면 엄청 맛있고, 또 먹고 싶은 정도예요.
특히 놀란 건 이 유부초밥인데요,
위에 올린 계란이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엔 유부초밥 세트를 주문해야겠다고 결심할 정도예요.
연어 초밥은 말이 필요 없어요.
잡내 하나도 안 나고, 신선하고, 부드러운 연어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살아있어요.
그래서 주문한 후기들을 보면 연어초밥은 꼭 다들 주문하더라고요.
서비스로 온 고로케에요.
고구마와 카레 맛이 나는데 풍미도 있고, 달달하기까지 하니 요것도 후다닥 먹었어요.
다음엔 어떤 고로케가 올지 기대되네요.
좀 불었을까 걱정했는데, 얼음 육수에 담아 면을 풀어보니 아직도 탱탱함이 살아있어요.
요건 1/3도 안 넣은 정도예요.
워낙 양이 많아서 이만큼만 넣었는데도 일반 냉소바 한 그릇 모양이에요.
냉 소바까지 다 먹고 나니 진짜 너무 배부르더라고요.
후한 인심에 맛있기까지 한 봄 초밥 여름 소바를 내.돈.내.먹 하는데도 널리 알리고 싶네요.
이렇게 배부르고 푸짐하게 먹으며 이 가격이라니 놀랍네요.
배달 팁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기본 초밥 세트는 만원을 안 넘어요.
대전 서구 사시는 분들은 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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