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8. 01:05

 

 

 

 

Posted by 유자스무디
2020. 6. 8. 01:04

요즘 문화생활을 통 못하고 있던 중 친구 따라 연극을 보러 갔어요.

간만에 보는 연극이라 설렘과 기대를 하고 연극 장소인 대전 이수아트홀에 도착했어요.

 

 

우리가 보기로 한 연극은 대전 이수아트홀에서 공연하는 행오버라는 작품이에요.

코믹 추리극이라는 포스터만 보고 사전 정보 하나도 없이 관람하기로 했어요.

또 그게 연극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묘미기도 하니까요.

 

 

연극은 주로 대학로에서만 봐왔던 터라 대전에서 연극은 처음이에요.

연극을 보기 위해 도착한 이수아트홀은 소극장으로 너무 예쁘더라고요.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가 아주 취향저격이에요.

게다가 지하라고는 하지만 전혀 지하 느낌이 나지 않아 더 좋았어요.

그리고 극장 내부도 어찌나 깔끔한지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연극 행오버 관람은 인원을 많이 받고 있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생활 속 거리두기가 필요하니 적정 인원으로 공연을 운영하는 것 같아요.

들어가기 전 열체크를 필수로 진행하고,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이용하여 꼼꼼하게 소독을 했어요.

 

 

제가 관람하러 간 날은 공연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어요.

다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왔는지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왔더라고요.

 

 

그런데 연극이 명불허전 데이트 코스다 보니 여기저기 커플이 대다수더군요.

여자여자 커플인 우리는 그저 웃지요.

 

 

공연 시간이 어느새 후다닥 지나간것 처럼 몰입되어 끝난지도 모르게 끝나버렸어요.

행오버는 전체적으로 흥미진진하고 반전 매력 넘치는 작품이었어요.

게다가 캐릭터 하나하나 매력적이고 어쩜 그리 재미있게 연기를 하시는지 후회 없는 연극을 봤네요.

 

 

행오버 연극이 끝나고 배우 한분이 제 앞을 지나가는데 나도 모르게 너무 잘 봤다고 인사를 해버렸어요.

그분은 절 모를 텐데... 당황하셨지만 그래도 잘 받아 주셨어요.

 

 

 

이렇게 짧지만 즐거운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왔어요.

행오버는 6월 21일까지 공연 예정이라고 해요.

후속작으로는 로맨틱 코미디인 '한 뼘 사이'를 공연한다고 하니 달달하니 너무 재미있겠네요.

 

 

행오버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나 네이버에서도 예약하실 수 있어요.

미리 예약 시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방문 발권 시에는 영화처럼 그 자리에서 자리를 예매해 줘요.

 

 

 

 

저는 뒤쪽 좌석에서 행오버 공연을 관람했는데, 어느 좌석이나 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더욱 몰입도도 좋았던 것 같아요.

 

 

아직은 거리두기를 하며 조심해야 하지만 철저히 개인위생에 힘쓰고 서로 조심하며 잘 관리한다면 소소하게 즐길거리들을 찾을 수 있을것 같아요.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하셔서 좋은 공연 관람하시면 좋겠네요.

 

 

 

Posted by 유자스무디
2020. 5. 5. 21:54

│고복저수지

 

봄 벚꽃 명소라는 고복저수지는 봄뿐 아니라 언제 가도 좋은만한 곳이에요.

특히 벚꽃 길이 너무 예쁘고 주변 분위기 있는 카페와 어우러져 데이트에 이만한 곳이 없다고 하죠.

 

 

 

올해는 벚꽃은 구경하지 못했지만, 한적한 평일 시간에 다녀와 봤어요.

맑은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고복저수지의 시원한 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아요.

 

 

국내 3번째 규모라는 대청호에 비하면 아담한 수준의 고복저수지는 작은 저수지의 매력을 느껴 볼 수 있어요

 

 

물고기도 많아 낚시하러도 많이 온다는 고복저수지는 둘레 산책길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어요.

특히 수면 위로 놓인 길을 걷노라면 그 아름다움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세종시 하면 호수공원을 떠올렸는데, 호수공원은 인공 호수를 만들어 공원은 조성한 것이라면 고복저수지는 이름처럼 농업용수를 위해 저수지를 만든 것이에요.

그래서 깊이가 1.5m인 호수공원에 비해 고복저수지는 꽤나 깊죠.

 

 

저수지 중간에는 민락정이라는 멋들어진 정자가 있어 정자에 올라 저수지를 내려다볼 수 있어요.

 

 

또 저수지 한 편에는 야외 조각공원이 있어서 소소하게 감상 포인트와 즐거움을 선사해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주차공간이 그리 많지 않아 사람이 몰린다면 주차는 힘들 것으로 예상돼요.

 

 

고복저수지는 산책길뿐 아니라 주변 분위기 좋은 카페들로도 유명해서 낭만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멋진 곳이 될 거 같아요.

 

 

 

│옥계폭포

 

엄청 크진 않지만 옥계저수지에서 좀 가다 보면 나오는 옥계폭포도 볼만한 곳이에요.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데 20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멋진 곳이에요.

 

 

 

차를 타고 근처까지 갈 수 있는 곳이라 접근성이 좋은 옥계폭포는 난계 박연선생 및 수많은 시인들이 극찬한 아름다움이라고 해요.

 

 

잘 닦여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폭포뿐 아니라 주변 경치도 굉장히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러니 난계 박연 선생도 극찬한 것이 아닐까 하네요.

 

 

옥계폭포 주변에는 난계 박연 선생에 대한 관광 포인트도 있으니 돌러 둘러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난계 박연 선생은 고려말부터 조선시대까지 활동했던 문인이자 음악가이자 서예가예요.

 

 

난계 박연 선생은 고려말부터 조선시대까지 살았던 인물로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더불어 3대 악성(樂聖)으로 불려요.

 

 

특히 세종 때 한국 고유 음악의 기틀은 다지며 많은 업적을 이뤘던 인물이니 옥계폭포를 감상하신 후 주변 난계 박물관도 들러보신다면 좋은 의미가 될 거예요.

Posted by 유자스무디